엉덩이에 꼬리 모양의 혹이 달려 지난 13일 연세대부속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제거수술을 받은 김경복 양(3)은 수술결과가 좋아 20일부터 어머니 한기자 씨(27)의 손을 잡고 일어서게 되었다.
서지도 못하던 김 양은 이날 수술자리가 아물어 실을 뽑았는데 담당의사 류태전 씨는 앞으로 근육운동을 촉진시키는 물리요법을 1주일간 계속하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양이 입원하고 있는 660호실에는 하루평균 김 양과 같은 증세의 자녀를 가진 2, 3명의 부모들이 찾아와 김 양의 수술 후 좋은 경과를 지켜보면서 자기 아이들에게도 수술을 시키겠다면서 희망을 안고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