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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서 광란의 살인극

미주중앙

입력

강제 탈퇴 조치에 불만을 품은 언더그라운드 밴드 멤버가 11일 자정쯤 브루클린 이스트윌리엄스버그 지역에서 동료 멤버 2명과 다른 밴드 멤버 1명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했다. 또 다른 한 명은 팔에 총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퀸즈에 사는 이란 출신의 알리 악바 모함마디 라피에(29)로 그는 '프리키스(FreeKeys)'라는 이란계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인디 밴드의 베이스 주자였다. 그러나 라피에는 밴드의 수익금을 몰래 훔치다 적발돼 지난해 밴드에서 강제 탈퇴 조치됐다.

라피에는 이날 공격용 소총을 소지하고 마우어스트릿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옛 동료 소로우시(27)와 아라시 파라즈맨드(28) 형제에게 총격을 가해 두 사람을 살해했다.

다른 밴드 멤버인 알리 에스칸드리안(35)도 라피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라피에는 아파트 2층과 3층에서 차례로 범행을 저지른 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목숨을 끊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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