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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달린 김양 어제 입원 연세대병원에 무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소속 사회사업과는 나면서부터 꼬리와 같은 혹이 달려 고생하는 김경복양(3·서울 성북구 미아7동4통4반)의 소식(10일자 중앙일보)이 알려지자 11일 하오 김양을 무료로 치료해 주기로 결정, 동 병원 606호실에 입원시켰다.
이날 김양을 진단한 동 병원 신경 욋과 과장 이우재 박사는 김양의 엉덩이에 달려있는 꼬리모양의 혹을 일단 수막척수류로 진단했으나 정확한 명명과 수술여부는 약1주일간의 정밀 진단 끝에 결정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양의 딱한 상식을 듣고 함영하씨(39·여·용산구 후암동102)는 11일하오 2녀 임순이양(3)을 데리고 김양의 어머니 한기자씨(27)를 찾아가 『우리 아이도 똑 같은 자리에 혹이 달렸었으나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고 위로했다. 임양은 김양보다 두달 빠른 69년6월에 태어나 생후 6개월만에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의료진이 김경복양의 꼬리 모양으로 생긴 혹 속에 척추신경이 들어있는 지의 여부를 알기 위해 첫 진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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