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아 조 주 희양 점자로 된 전문서적 있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맹인으로 대입예시의 관문을 뚫은 조주희양(20·서울맹학교졸)은 연세대철학과 지망생-.조양은 모교선생들이 불러준 문제를 듣고 점자로 쓰는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조양은 『1차관문은 넘겼으나 대학시험에서도 문제를 불러주는 편의를 봐줄지 걱정이며 다행히 합격된다하더라도 점자로 된 전문서적이 없을 것이니 큰일』이라며 합격의 기쁨보다 걱정에 잠겼다.
모교교무주임 박사묵씨는 『일반교과서 한권이 점자로는 5,6권이 되기때문에 일반학생의 5배가 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격소식을 기뻐했다.
성북구 안암동5가113에서 대산 「메리야스」 공장을 경영하는 조용태씨(55)의 3남매중 2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