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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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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8면

「시나리오」작가이며 오랫동안 김기영씨의 조감독을 지낸 이종탄씨(33)가 방화사상 처음으로 해외「올·로케」를 시도하기 위해 곧 「필리핀」으로 떠난다.
스스로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으로서는 「데뷔」작인 이 작품의 제목은 『여인의 깊은 곳』. 현대의 「메커니즘」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현대인의 정신적 갈등을 그리면서 거기서 새로운 이상을 추구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테마」.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목표로 제작된다는 이 영화의 「히로인」으로는 당초 문희양이 선정되었으나 그의 은퇴로 현재 국내외에서 여주인공을 물색 중이라고 한다.
남자 주인공으로는 재일교포 연기자 홍창열군(23)을 「픽·업」했는데 홍군은 장래가 지극히 촉망되는 신인이라고.
이씨는 기획과 함께 일본·「홍콩」등 동남아 여러 나라 및 서구·「아프리카」여러 나라에 수출가능성을 타진, 꽤 희망적인 진전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2월말에 촬영완료, 3월초 개봉될 계획인데 『여인의 깊은 곳』촬영 틈틈이 「황금이 타는 연기」등 몇몇 영화의 일부「신」도 촬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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