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 계속 범행을 부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연각「호텔」에서 추락사 한 덕성여대 「5월의 여왕」 유신숙 양 (21) 의 사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유양이 3시간이나 동침 강요에 시달렸지만 자살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보고 짝사랑한 이명균씨 (27·중구 명동 W 「슈즈」 양화점) 에게 일단 범행 혐의를 두었으나 사건 6일째인 5일 현재 이씨는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서동권 검사는 3일 유양의 시체 해부에서 하반신에 생긴 깊은 파열상을 발견, 자살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호텔」 방을 검증했으나 핏자국이 전혀 없고 속치마·「원피스」·「레인·코트」등 입고 있던 겉옷에도 찢긴 자국이 없어 아무런 실마리를 잡지 못했으며 이씨의 직접 심문에서도 새로운 혐의점을 캐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