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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게] 주요 택배 업체들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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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유통업계가 '아름다운 가게' 돕기에 팔을 걷었다. 택배업체들은 집에서 기증하는 물건을 공짜로 수거해 가고 할인점 업체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매장에서 기증품을 받는다. 일부 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도 아름다운 가게 기증 방법을 안내하는 전단지를 돌리기로 했다.

아름다운 가게 측이 벌이는 '봄맞이 기증 대작전 캠페인'(4~30일)에 적극 동참키로 한 것이다. '봄맞이…'은 봄철 이사나 봄 대청소 과정 때 나오는 '잘 쓰지 않은 물건'을 기증받는 행사다.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박스에 담은 뒤 전화(02-3676-1004 또는 1688-5004)나 인터넷(www.bstore.org)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한통운.한진택배.현대택배.HTH 등 주요 택배업체가 신청 사흘 안에 박스를 받아간다.

수거 비용은 공짜다. 할인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4~25일 전국 36개 매장 안에 상자를 설치해 아름다운 가게 기증품을 받는다. TV 홈쇼핑 우리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30일까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방법을 자세히 적은 전단지를 배송 물품에 끼워 넣기로 했다.

기증품은 아름다운 가게에서 깨끗이 손질된 뒤 전국 44개 매장에서 팔린다. 괜찮은 아동복이 한 벌에 2000원 정도로 물건값이 무척 싸다.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아름다운 가게의 남재석 기증 개발팀장은 "유통업계가 이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이번 달 기증품이 100만 점에 달할 것"이라며 "요즘 책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는데, 안 읽는 책을 내다 버리지 말고 기증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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