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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최정숙양 은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세계탁구계에서 「챔피언·킬러」라는 닉네임 한국여자탁구를 세계「톱」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주축이 됐던 최정숙 선수(25·한일은)가 11년2개월 동안에 걸친 대표선수 생활을 청산, 11일 정식으로 「라케트」를 놓았다.
60년 계성여중 입학 때부터 탁구를 시작한 최양은 짧은 스매싱전법을 창안, 계성여고 때부터 국내탁구계를 휩쓸고 10회에 걸친 해외원정에서 「메달」만 10여개를 획득했다.
특히 그는 63년7월 첫해외원정인 제6회「아시아」선수권대회(마닐라) 주니어부에 처음으로 출전, 단체전에서 한국을 우승케 했으며, 66년 제5회 방콕-아시언게임에서 은, 동메달 4개, 제30·31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동메달 획득 등 세계적 플레이어로 한국을 빛냈다.
더구나 최선수는 체력의 핸디캡을 극복, 악착같은 투지로 70년 제1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여자단식패자 「고와다」(소화전)를 격파, 한국을 우승케 하여 「챔피언·킬러」라고 세계탁구계에서 불리고 있다.
그는 앞으로 현역선수생활을 떠나지만 한일은 트레이너로 남아 후배지도를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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