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제2의 다인 승 우주선 곧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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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 23일 로이터동화】소련은 지난 19일 발사되어 지구 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궤도 우주정거장 「살튜트」와 「도킹」할 것으로 보이는 3인 승 우주선 「소유즈」10호를 발사하여 지구 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인류의 자주개발 제2단계에 들어섰으며 곧 제2의 다인 승 우주선을 발사하여 「트로이카」 비행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의 관영 「타스」 통신은 선장「블라디미르·샤탈로프」 공군대령, 비행 기관사 「알렉세이·옐리세예프」, 시험 기관사 「니콜라이·루카비슈니크프」등 세 우주인을 태운 「소유즈」 10호가 23일 상오 8시54분 (한국시간) 「카자크스탄」 초원의「바이코누르」 우주 항에서 발사되어 9분 후 2백48km 고도의 지구 궤도에 진입했으며 하오 6시 (한국시간) 저 궤도에 진입하여 지구를 89분마다 1회전하면서 주어진 임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유즈」 10호가「살류트」 우주 정거장과 「도킹」하고 「소유즈」 우주인들이 이 무인 궤도 실험실에 환승할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①우주인들 가운데「옐리세예프」 기관사는 1969년 1월 「소유즈」 4, 5호가 「도킹」 할 때 환승했던 전문가라는 점 ②신인인 「루카비슈니코프」 기관사를 「타스」통신이 "궤도 정거장의 시험 기관사" 로 소개한 점 ③소련의 두 우주 과학자들이 「타스」통신 기고 문에서「소유즈」 10호 우주인들이 「살류트」우주 정거장과 「집단」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보아 두 우주선의「도킹」 및 우주인 환승이 이번 우주 비행의 목적인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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