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통제론은 선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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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광주·광산=윤용남 기자】김종필 공화당 부총재는 3일 광산 연설회에서 『야당은 국외에서까지 우리 국위를 손상하는 발언을 하는 등 사대 외교 의타 외교를 내걸고 있다』고 비난하고 『박 대통령이 주도하는 자주 외교로 국위를 높이고 국력을 키우자』고 역설했다.
김 부총재는 『야당은 공화당이 총통제를 하려한다고 하나 백남억 당의장이 말했듯이 헌법에 따라 71년 당선이 마지막 임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신민당이 계속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을 선동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총재는 『김대중 후보가 주장하는 대중 경제는 아류 경제론』이라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의 영도에 의해 이룩된 정치적 안정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다시 선출해야 한다 』고 호소했다.
김 부총재는 『호남 푸대접, 충청도 푸대접이라는 말이 있으나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여건이 좋은 동부 지방에 공장을 우선적으로 세운 것』이라고 해명하고 『70년대는 농촌 투자, 영산강 개발에 치중하여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인수 태도를 갖추지 못한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정국의 혼란은 명약관학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산청=조남조 기자】백남억 공화당 의장은 3일 산청 시장에서 유세, 『공화당이 앞으로 4년간 더 집권하게 되면 이 나라의 가난을 완전히 추방하여 전 국민을 중산층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지난 8년간 세수는 15배가 늘어났으나 농지세는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평】정일권 공화당 총재 상임 고문은 3일 하오 청평 중학 운동장에서 유세, 『10년 전에 한국의 수출고는 6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백30억원에 가까운 수출고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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