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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군을 몰아내자!" '…이순신' 30% 돌파

중앙일보

입력

KBS 1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극본 윤선주, 연출 이성주)이 30% 벽을 돌파했다. 독도분쟁과 관련, 높아지던 시청자들의 관심이 왜군을 통쾌하게 무찌르는 본격 전투장면의 방영과 함께 수치로 나타났다. <불멸의 이순신>은 2일과 3일에 걸쳐 이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거둔 23전 23승의 서전을 장식하는 옥포해전 장면이 방영됐다. 이순신과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도도 다카도라의 왜군 함대를 섬멸시키면서 조선에 첫 승리를 안기는 장면이다.

시청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서 3일에는 전날 대비 6.1% 상승한 30.3%(TNS 미디어코리아)를 기록했다. 시청률 30%를 돌파한 것은 방송 시작 후 8개월 만의 일이다.

하지만 기다렸던 첫 승리에 아쉬운 뒷맛이 남았다. 2일 방송됐던 해전 장면이 3일에 7분 가량 그대로 방영됐고, 해전 승리 후 장수와 병졸의 회상 장면들이 많이 삽입 되면서 시청자의 항의가 줄을 잇고있다.

일부 시청자는 방송사고가 아니냐며 직접 방송사에 전화를 건경우도 있었다. '…이순신' 인터넷 게시판은 3일 방송 직후부터 현재까지2000여 개의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재방 아닌 재방부분에 대한 비판과 경상우수영과 전라좌수영의 분란, 녹도 만호 정운의 처벌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처리됐다는 지적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함께 해전 장면의 CG(컴퓨터 그래픽)장면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이성주 PD는 "7분 정도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전투를 전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일요일에 다시 편집되어 나가는 것이 불가피했으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며 "앞으로의 해전이 남아 있으
니 좀더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해명 했다.

일간스포츠=김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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