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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안고 폭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제천】10일 상오 1시 20분쯤 제천군 백운면 평동리 백운산에서 이 마을 최창록씨(45)의 4남 최기택군(가명·19)이 애인인 이영희씨(46)의 장녀 이미자양(20·충주시 성내동 김호정 산부인과 간호원)을 끌어안은 채 36㎜ 초안폭약(광산용)을 터뜨려 함께 폭사했다.
최 군은 8개월 전인 지난 5월 께부터 이양과 사귀어왔다는데 요즘 와서 이양이 변심, 멀리하자 지난 9일 하오 2시쯤 이양이 사는 충주로 쫓아가 강제로 이양을 버스에 태워 제천 군 백운산에 올라가 밤새도록『결혼하자』고 졸랐으나 이양이 끝내 거절하자 미리 준비해 간고 갔던 폭약을 터뜨려 이 같은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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