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될 것이냐를 둘러싸고 말이 많던 미디와 맥시는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입기 시작했다. 우선 따뜻하고 안정된 분위기를 주는 옷이기 때문이다.
모직으로 만든 미디·스커트는 겨울의 외출복이나 홈웨어로 쓸모있게 입을만한 옷이다.
▲재료=사진의 스커트는 밤색의 홈스펀으로 W폭 9치가 들었다. 이밖에 안감 1마2치(3백60원) 단추 9개(45원) 그리고 옥양목으로 심지용이 약간 필요하다.
▲재단하는 법=지금까지 입던 보통의 미니스커트보다 18∼25㎝쯤 더 길게, 각기 자기취미에 따라 재단한다. 제도를 보고 양쪽 앞판과 뒤판 한 장을 마르는데 앞판은 절개선 때문에 4장이 된다.
안감도 똑같이 마르고, 겉감과 심지용 옥양목으로 안단을 잘라놓는다.
▲바느질 순서=①앞판에 절개선 부분을 이어 박고 시접을 가른다. ②한쪽 앞판에는 6㎝ 폭의 심지를 대로 단추구멍 9개를 뚫어 놓는다. ③뒤판 다트를 박는다. ④앞판 뒤판을 옆솔기에서 박고 시접을 가른다. ⑤안감도 똑같은 순서로 꿰맨 후 앞판 중심부분의 안단과 연결해서 다리미로 눌러 놓는다. ⑥안감과 겉감을 허리에서 모아 시치고 4㎝로 말라둔 안단을 심지와 같이 박아 넘긴다. ⑦치맛단은 안감을 바이어스로 잘라 싸박은 후 감친다. ⑧단추를 단다. <박문자(디자이너)>박문자(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