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세르 사인, 하루 14시간 과로에|죽기 전 누구나 죽음 향해 걷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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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이로29일DPA합동】이집트 대통령 나세르의 죽음은 1년 전부터의 심장마비증세에도 불구하고 하루 14시간씩 과로한데서 빚은 것이라고 29일 알·아람지가 보도했다.
나세르는 죽기 하루전날 아랍 정상회담에서 동료들로부터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지 않느냐』고 그다운 사생관을 보였다.
그는 1년 전인 69년9월 심장마비의 증세를 느껴 흑해로 소련인 의사 카조프 박사를 찾아가 진찰을 받았었다.
당시 그의 신병이 단순한 유행성감기라고만 발표되었으나 그때부터 의사로부터 과로하지 말라는 엄명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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