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WS우승 한 발 남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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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16-4로 대파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자이언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6안타로 16득점하는 짜임세 있는 공격을 펼쳤고, 불펜투수진이 에인절스 타선을 4와3분의 1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값진 승리를 얻었다.

4차전까지 9개의 볼넷을 얻었던 배리 본즈는, 볼넷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쳐 1926년 베이브 루스가 기록한 11개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4타수 3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제프 켄트도 연타석 투런홈런을 치는등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부진을 만회했다.

4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인 에인절스는 경기초반부터 선발투수 제로드 워시번이 난타당하며 힘든경기를 치뤘다. 워시번은 2회까지 6점을 내줬고, 마운드에 머문 4이닝동안 볼넷을 5개나 내주며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투수진도 팀에게 역전의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다. 5·6회에 4점을 얻어 2점차이로 추격을 개시했으나, 벤 웨버와 스캇 실즈가 3이닝동안 10점을 내줘 완패했다. 잔루도 16점을 얻은 자이언츠가 14개인데 반해, 볼넷 3개와 10안타를 친 에인절스는 18명의 주자를 루상에 남기며 집중력에서 무너졌다.

시리즈전적 3승 2패로 1승만을 남겨둔 자이언츠는 하루를 쉰후 에디슨인터내셔널필드에서 6차전을 치른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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