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후 이석기 의원의 모습

내란음모 혐의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체포동의안은 재석의원 289명 중 찬성 258명, 반대 14명, 기권 11명, 무효 6명으로 가결처리 됐다.

이석기 의원은 투표 시작전 신상발언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민주당도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등 대세는 이미 기울어졌다.
이 의원은 본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지은채 다른 당 의원들의 5분발언을 들었다.

본회의가 산회된 후 통합진보당 동료의원들과 함께 회의장을 나선 이 의원은 본회의장 앞에서 간단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정원의 정치가 시작됐다"고 말한 뒤 "저와 통합진보당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고 힘차게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회 본관 앞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소감을 말하면서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기도 했다. 김경빈 기자 [뉴시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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