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통일구상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여야가 참가하는 범국민적 기구설치를 제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신민당은 주한 미군 감축에 따른 안보문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박 대통령과 유진산 대표의 회담추진을 검토하고있다.
17일 당의 한 간부는 오는 19일 유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임시정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문제들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간부는 『통일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기구는 정부의 행정조직이 아닌 민간기구의 성격을 띠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 기구는 여야 의원과 학계, 언론계 등 각계대표들로 구성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여야 영수회담문제에 대해 그는 『신민당으로서는 이미 안보문제에 대해 초당적 협의를 제의했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정세를 살핀 유 대표가 직접 박 대통령을 만나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