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월남서 철수 않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지난 6월초순 일체의 용역·군납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던 한진상사는 그간의 상공부와 업계의 거중조정에 따라 다시 국내 및 월남에서 용역사업을 계속할 것으로 밝혀졌다.
업계에 의하면 조중훈 한진상사사장에 의한 월남철수선언의 직접적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미군수송용역(1백45만불) 문제에 대해 통운의 부족한 장비를 한진이 지원한다는 형식으로 공동 참가한다는 타협이 이루어졌으며 늦어도 내주초에는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현재 월남 퀴논에 전출중인 한진은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71미회계년도에도 계속 용역을 제공하기로 미군당국과 의견이 접근, 약 2천2백만불의 계약갱신을 위한 서명단계에 들여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관계당국자는 22일의 청와대 무역확대회의에서도 그 진척상황이 박대통령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늦어도 24일까지는 국내용역을 에워싼 분쟁이 완전히 해결되고 한진의 월남용역계약연장도 미군당국과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 다낭지역에 진출중인 통운·경남은 지난 17일자로 1천4백만불 규모의 71미회계년도 계약연장협정을 체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