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남편에 초산 뿌려 중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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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하오 4시15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동 산l 김명숙씨 (29·여)가 낮잠 자는 남편 손진술씨 (29·와룡 파출소 방범 대원)의 얼굴에 8백cc들이 초산 1병을 뿌려 중상 해를 입힌 뒤 보따리를 들고 달아났다.
이 부부는 3년 전부터 동거 생활을 해왔었는데 남편 손씨가 최근 방범 대원으로 들어가 밤에는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고 차차 의처증을 일으켜 싸움이 잦았는데 이날도 밤을 새고 돌아온 손씨가 『행실이 미덥지 못하다. 헤어지자』고 말한데 화가 치밀어 잠자는 손씨에게 초산 세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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