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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제안은 당론과 무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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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공부는 박정희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을 모아 영문으로 번역한 「아시아」의 새 지평선 이란 제목의 책자(3권) 을 발간했다.
신범식 문공부장관은 26일 저녁 「코리아·하우스」에 주한 외교사절·정부요인·국회의원·학계·경제계인사·외신기자등을 초청해서 이 책의 발간축하「파티」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이 책을 해외에 더 많이 보낼 수 있도록 경제인들이 증간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몇 사람은 즉석에서 증간 경비보조의 약속을 했다.
총 8백14「페이지」에 이르는 해외「피아르」용의 이 영문전집은 당초 문화과에서 한국의 위인전 「시리즈」를 만들려던 3백60만원의 예산을 들여 2천부를 우선 발간한 것이다.
4월 지구당 개편이 목전에 닥치자 신민당간부와 실력자들에겐 공천지망생들의 발길이 다시 붐빈다.
전당대회 후 뜸하던 당내「보스」의 개인사무실이나 당, 간부들의 집에는 요즘 지방출신 당원을 합쳐 평균 30∼40명씩 찾아들고 있어 어떤 간부는 그들을 피해 다니기에 진담을 빼고 있다.
한편 비주류「서클」인 정민회는 26일부터 3일간 법천사에서 이재형·김원만·김재광· 정상구·정운갑·조일환·우홍구·김옥선의원 및 정헌주·이상돈·송방당씨등 당원 2백여명이 모여 8명의 당외연사를 초청해서 정치「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공화당은 여-야총무가 합의한 선거관계법 개정안의 공동제안이 여론과는 관계없이 몇몇 공화당의원이 단순한 국회의원 자격으로 서명해 준 것에 불과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창근 대변인은『여-야의원들이 법안을 공동 제안하더라도 통과여부는 원의에 달려있는 것』이라면서『여-야 총무의 합의사항이 공화당 당론과는 관계없다는 점을 곧 공식으로 밝히겠다』고.
더우기 당사자인 김진만 총무는『법안제안에 서명하고도 반대 발언하는 사람도 많더라』고 「비리의 선예」를 미리부터 들먹이고 있다.
26일 당무회의는 김 총무로부터 협상문제를 보고 받고도 공식적으로는『당론과 관계없기 때문에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림은 김진만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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