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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각광받는 양식어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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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기르는 어업」의 대표적인 것이 양식 사업이다.
66년 3월 수산청이 발족하면서 내건「캐치프레이즈」는「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의 전환」이었으며 68년부터 농어민 소득증대 특별사업의 하나로 양식사업이 각광을 받기 시작, 이젠 의젓한 외화획득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양식대상 품종은 1910년대부터 일본인이 개발했던 김을 주축으로 굴·백합·진주등 패류·미역·축양어·송어등으로 꼽히고 있는데 김·백합은 이제 기업화 규모에까지 이르고 있다.
연안 도서지방이 많은 우리나라는 양식 사업장으로서는 천부의 적지.
가난한 어민의 호구지책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양식사업에 68년부터는 총 27억9천9백만원이 투입되고 있다.
71년까지 12특별양식단지가 완성되면 31억원의 생산효과와 1천1백만불의 외화를 획득하게 된다.
품종별로는 대일수출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백합양식에 12억원 (43%), 김양식 5억5천만원(19.9%), 굴(l8.2%) 패류 및 축양(각각 9.2%), 미역(4%), 송어(0.6%), 홍합(0.5%)등의 순위로 투자 개발되고 있는데 해남, 고흥, 완도, 장흥일대 단지의 해태양식장 (어촌계 중심)이 완성되면 4백30만속의 김을 더 생산하게 된다.
백합은 주로 서해의 아산, 서천, 보령, 옥구, 김제, 부안, 광양, 영광등지가 주산단지로 개발되고 있는데 66년 5월부터『사료비가 안들어 백합양식에 손을 댔다』는 성도수산은 금년에만 10만불을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백합의 부가가치는 50정보당 62%에 순수익률은 38%, 김은 10택당 50%의 부가가치에 41%의 순수익을, 굴은 50대당 부가가치 57%에 순수익 23%로 각각 나타나고 있다.
시행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진주양식은 충무, 거제등지를 중심으로 크게 번창하고 있는데 대당 10만원의 시설비를 들이면 3, 4년후에는 최소한 1백만원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유망업종이다.
일본의 양식사업이 수질등에 영향받아 사양산업화 해감에 따라 올해는 진주양식이 활발해져서 10만불을 수출한 작년에 이어 25만불을 수출할 계획이며 올해 처음으로 8백만원의 정부지원도 나오게 되는데 충무시의 동양진주회사가 30대규모의 비교적 큰 양식장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수송문제, 도로 건설등 사회간접자본지원이 아쉬운 형편이고 종패등 씨의 공급문제도 파격적인 검토를 가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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