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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마 포기는 대통령직 힘에 겨운 때문 단폭제의로 험프리 선거전서 패했다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26일 로이터동화】「린든·B·존슨」전미대통령은 26일 밤TV회견에서 작년대통령선거 때 민주당후보로 출마했던「휴버트·험프리」씨는 북폭중지를 제의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파리」평화회담을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1968년의 대통령선거에서 그가 재선출마를 포기한 이유를 밝혔는데 그의 솔직한 고백은 대부분의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이 고백에서 자기는 1964년의 대통령 선거 때도 실은 출마를 원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자신이대통령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며 자기는 오랜 정치생활동안에 자신이 차지한 직책에 관해 언제나 힘에 겨운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의 이TV회견은 녹화되어 27일 밤 CBS방송망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나 CBS는 이TV회견록을 26일 공개했다. 이 회견록을 본 기자들은 모두「존슨」씨의 자신의 실패담과 불안감에 대한 솔직한 고백에 놀라움을 표시했다.「존슨」씨는 미국의 근세정치사상 가장 정치권력을 성공적으로 구사한 정치가의 한사람으로 평가되어 왔기 때문이다.「존슨」씨는 이TV회견에서 그의 단폭 조처로「험프리」씨가 크게 인기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항간의 분석에 이의를 제기하고「햄프리」씨의「솔트레이크」시 연설은 사실은 월남국민들을 실망하게 만들었고 결국 월남국민들로 하여금「닉슨」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희망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존슨」씨는 이어 그 결과 월남국민들은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파리」평화회담에 참석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었다고 지적하고 만일 월남국민들이「파리」평화회담에 응했더라면 1968년의 대통령선거는 민주주의승리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자기가 재선출마에 나섰더라면 승리할 것은 틀림없었다고 말하고 자기가 은퇴를 결심했을 때 처인「레이디·버드」여사는 이를 완강히 반대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대통령재선출마를 포기하게 된 것은 월남전을 둘러싼 국론의 분열, 강경파 흑인들의 감정, 그리고 보도 망들이 자신의「이미지」를『부당하게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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