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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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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철이면 야당이성명을 큰무기로 삼는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지만요즈음공화당마저매일성명을 내서가히성명의 풍요기.
지난 2일김재순공화당대변인이『야당이 흑색선전과조작극을 낱낱이폭로하는다』고예고한이래공화당은 거의 매일「신민당의 음모·전술」이란 것을 폭로.
「리즈」성명발표계획이 어찌나 단계적이고 계획적인지 13일상오야당전술폭로성명을 발표하던 이영근사무차장은 『오늘은 이만하고 나머지은 내일합시다.』-.
○…투표날이 다가서자 여야유세반은 익살스러운기 기표지도로 연설을 이끌어간다.
13일전주의 공화당유세에서 이표상씨는『여러분 가운데는 박대통령을 신임하면서도 개헌은 반대하는 사람도있을것입지다.
이런분은 오는 l7일투표에서찬성난에기기뵤하고 십으로 개헌반대를말하면서 되지 않습니까』-.
한편 신민당의 유진산씨는 12일부산강연회에서 『공화당이나 통·반장이 주니까 돈봉투나 막걸리값으로 찬성난에 찍어야겠다는 분들은 찬성난에 일단 찍어주시되 양심에 따라 반대난에도 하나더 찍어달라』면서 『이런표는 무효표가되어 효과는 반대와 마찬가지가되니 붓대롱 찍는데 인색할 필요법 없다』고.
○…개헌국민투표를 앞두고 정일권총리의 지방시찰은 13일하오 인천을마지막으로 일단 끝났는데, 으례 시·군청회의실에서의 간략한 「칵테일·파티」형식을 취하던 상담이 이날은「올림포스·호텔」에 1백50여명을 모은 만찬회로 발전했는가 하면 정총리는 약30분간 보기드문 열변으로 개헌의 역설.
정총리는 박대통령의 치적을 설명하고『북괴의야욕만없다면 이사람은 30여년간의 친구요, 6년간측근에서 모셔온 제1보좌관으로서 박대통령에게 「영광스런 후퇴를 하십시오」라고 건의했을것이며, 하기만 더하고 75년에가서 그분이 더하려해도 「하지맙소사」하고 간청하겠다』고-.【인천=한용우기자】
○…국민투표의 참여문제를 매듭짓기위해 긴급소집된 13일의 신민당정무회의는 「명분」과「실리」를 놓고 격논을 벌였다.
상·하오에걸친6시간동안의 회의에서 정일형,김재광,김세영,태완선,이상돈씨등은 개헌안의 국회통과가 불법무효기때문에 거부해야한다는 명분론에,현실적으로 저지가어렵다는「비관론」과 당자금사정까지 곁들여 강경을언 했고 유진산·고흥문의원등은 『개헌을반대하는 국민예 의사를반영시키고 정부·여당의부정을캐기위해서도 투표에 참가할것』을 주장했다는것.
특히윤제술부의장은 『이번에 투표를 거부하면 다음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윈선거때 무슨 명분으로후보자를 낼수있느냐』실대리론을 폈는데 결국 박영록의원등이 『극심한 기표부정을 감시하는뜻에서투표를 포기하지는 말자』고 절충, 참여론으로기운상태에서회의를 끝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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