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교교환경기 「스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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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17일상오10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에 1백35명의 한국선수단은 구리빛얼굴로 피로의 기색도없이 우렁찬 「팡파르」에 맞추어 재일교포들이 흔드는 태극기물결속에싸여 선두로 입장했고, 이어 일본선수단이 입장, 「마에다」(전전)대회위원장의 개회선언과 『정정당당히 싸워 한일양국의 친선에 공헌해주기바란다』는 「이시이」씨 (석정·체협회장)의 개회사가있은다음 「사까다」(판전) 문부대신 「미노베」(미농부) 동경도지사의 축사와 「아라이」(신정) 전국고교체련회장의 환영사가있었다.
끝으로 한국선수대표이영근 (중동고)과 일본선수대표의 선수선서로 개회식을 마치고 상오11시30분 배구를 필두로 열전3일간의 경기에 들어갔다.

<언니스파이크로>
○…대회첫날 한국은 육상경기에서 예상외로 6개부문에서 일본대표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해 화제-.
조대여고의 자매선수인 정순남은 1백m서, 정순화는 2백m·4백m에서 각각 우승, 화제를 모았는데, 동생순화양은 언니 순남양의 「스파이크」를 빌어신고 나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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