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개헌은 안정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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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1일 동화】김영삼신민당원내총무는 한국이 더욱 북괴의 도발을 초래할정치적 격동기를 향해가고있으며 박정희대통령의 3선개헌기도는『정치적 부안정의 원인이 되고있다고 말했다고 20일 「워싱턴·프스트」지가 인용 보도했다.
김 의원은 19일 「워싱턴·포스트」 지와 가진「인터뷰」에서 미국정부가 박대통령에게 개헌안을 추진하지않도록 『강력히 경고』해 줄것을 원한다고말했다.
이 신문은 『3선계혁은 한국의 안정을 위협한다』 라는 제목하의 전단기사에서 김의창이 지난18일「마셜·그린」미국무성 태평양동부 「아시아」담당차관보와 1시간반동안 회담하였을때에도 이같은 견해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이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그린」차관보는 이를 주의깊게 들었지만 아무런 언질도 주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인용,미국이 한국의 최근 정치소란에 대해 어떠한 행동을 취해야 할지 결정하지않았다고 보도했다.
「포스트」 지는 김영삼의원이 1971년도 대통령선거에서 신민당후보로박대통령의 「라이벌」이 될지도모를것으로 언급되고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김의원자신은 1971년서거에 출마할의도가 없으며 좀더후에는 출마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었다.
이 신문은 또한 김의원은 박대통령이 개헌추진을계속하면 4·19혁명과 비슷한 학생봉기가 일어날지모른다고 예언하고 1971년선거가 실시되고 평화로운 정권교체가 이뤄진다하여도 반드시 신민당이 집권할것은 아니며 현집권당인 민주공화당이 다시 집권할수도 있는것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의원은 미국인의 생명이 관련되기때문에 개혁안같은 정치적문제는 단지 한국의 내정이라고만 볼수없으며 한미간의 상호이해가 걸려있는문제라고 말하였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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