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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수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서울시의 수방 대책은 허술하기 이를데없어 오는 장마에도 물난리를 면치 못할것 같다.
17일 서울시 집계에 따르면 하수도시설을 당장해야할곳이 2백59개소 3천2백여km로 이는 기존하수도1천1백63km의3배꼴이다. 또 시내 27개배수구가운데 98개지역 40평방km주변은 진창길을 면치못하는실정. 서울시 건설당국은 올해 물난리가 심한 응암동 .답십리등 26개지역을 골라 5억5천5백만원의 예산으로 겨우 30km의 하수도 시설공사를 진행중이나 그나마공사 발주가 늦어 공사중 이번비를 맞는 지역은 진창길이 되고있다.
또 장마때마다 맡썽이되고있는 위험축대는 모두 2백86개소에 이르고있으나 서울시는 6월말현재 27%꼴인 77개소밖에 보수하지못했으며 위험건물역시 3백40개소 가운데 53%인 1백79건밖에 보수하지 못했다.
서을시는 홍수의 피해를막기위한 수방대책으로 청계전등 준설 작업을 16만「루베」,수문92개소, 수위표14개소, 흑석.양평.군포등5개소의 베수 [펌프]장을 모두 정비하는한편 침수우려가 있는 한강변 하천지대주민을 인근학교와 공동시설등 77개소에 대피시킬 안전장소를 갖추었다고 밝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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