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자업체공개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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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의 외자도입업체 주식공개화방침은 대상업체의 협조부족과 상환부담으로 인한 이익배당의과소, 경영의 불미등이 겹쳐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하고있다.
15일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이 주식공개화방안이 안되는 이유로서 정부지보업체에대해 지불보증서가 발급된후 5회이내에 주식을 분산토록 외자도입법에 규정하고 있으나 벌칙규정이없고 공개모집도 신주발행때만 적용되고있어 실효성이 없다는점과 대부분의업체가 국제단위 미달로인한 경영부진, 80%이상의 높은 부채비율등으로 차관업체주식에대한 일반의 매력을 잃고 있기때문이라고지적했다.
한편 지난3월말현재 가동중인 정부지보사업 54건(3억3천8백만불)중 증권시장에 주식을상장한 업체는 한전, 대한항공, 조선공사, 대한통운등 6개업체뿐이며 시은지보사업은 1백36건(5억1천5백만불)에 이르고 있으나 주식공개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처럼 주식공개가 부진함에따라 이들 업체의 새로운 운영자금의조달은 자기자금이나 재정및금융자금에 의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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