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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앙시장에 큰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전】20일 하오 5시40분쯤 대전시 원동 42 中央시장 A동 2층 667호 단월「스펀지」직매점(주인박언준·박천근)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포목 「메리야스」 기성복가게등 상하층 3백62개 점포(건평5백88평)를 모두 태우고 2억원의 피해(경찰추산1억2백2만원)를 냈다.
초속 2m의 동남강풍이 불어 목조와가인 시강건물은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었다. 대전소방서의 소방차 6대와 충북옥천, 조치원, 육군3관구, 공군기교단, 대덕군회덕주둔미군부대, 유성의용소방대등에서 동원된 14대의 소방차가 달려와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A동과 B동사이 너비 6m의 소방도로에 노점이 꽉 들어차고 이일대의 소화전 13개가 모두 고장 또는 수압이 낮아 물을 2백m거리의 신안동급수탑에서 물「탱크」차로 실어 날라야했기 때문에 불길은 하오 7시10분쯤에야 겨우 잡았다. 인동파출소 이은도순경이 진화작업중 「사이다」 병에 맞아 뒷머리에 5㎝의 상처를 입었을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화재신고자인 대복상회주인 김영철씨(40)와 처음 목격자인 666호 점포(2층·의류제품)주인 이규석씨(54), 그리고 이광남씨(26)를 불러 화재경위를 듣는 한편 화인을 밝혀내기 위해 불이 난 6백67호「스펀지」상회 최모군(20) 등 4명의 종업원을 수배했다.
경찰은 화인을 ①누전 ②방화 ③대공면등 3갈래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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