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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는 3·1고가도로|「고속」구실 못할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시는 오는20일께 개통예정인 3·1고가도로를 유료화 하기로 계획하고있어 도심지 교통소통을 위한다는 당초의 목적에 어긋나고 있다. 3·1고가도로는 성동구마장교에서 3·1로까지 길이 3천7백50미터로 주행시간 4∼5분. 일반도로9분에비해 약5분가량 빠른편인데 서울시는 개통과 더불어 차량 1대당 20원씩의 요금을 받기로 방침을 세우고「램프」가 있는세곳에「톨·게이트」(돈받는곳)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도로전문가들은 3·1고가도로의 경우 ①「스카이·웨이」나 강변도로와 달리 교통소통을 목적으로한 도심지의 간선 고가도로인 만큼 유료화하는것은 부당하며 ②주행시간행정상 있을수 없으며 ③잔돈을 거스르거나 도중 장애를 받아 2, 3분 지체되는 경우를 가상하면 고속의 의미를 상실할 수도 있다고 지적, 유료화를 반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3·1고가도로의 공사에 67년 1억4천만원, 68년 13억4천만원, 69년 1억원 등 모두16억올 투입했는데 이가운데는 외자도 5억원가량이 포함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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