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꼼수’ 주진우ㆍ김어준 불구속 기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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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왼쪽부터 주진우, 김용민, 김어준씨]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주진우(40) 시사IN 기자와 김어준(45) 딴지일보 총수를 13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5촌 조카들의 살인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지만씨는 지난해 12월 주 기자와 김어준을 고소했다.

검찰은 주 기자를 1차례 소환한 후 도주 및 증거인멸을 우려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하며 소환에 불응한 김씨에 대해서도 직접 조사는 못했지만 증거관계상 혐의 사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사법처리했다.

주 기자는 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1억5000만원짜리 굿판을 벌였다’고 주장한 원정 스님 정모(51)씨의 인터뷰를 내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씨를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원정 스님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트위터와 ‘나꼼수’를 통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해결을 위해 1억5000만원 짜리 굿을 했다는 취지의 근거없는 사실을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 기자는 2011년 10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언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주 기자는 당시 출판기념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남긴 재산을 얼추 따져보면 10조가 넘는다’, ‘1964년 독일 순방을 갔지만 독일 대통령은 만나지도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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