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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병은 고칠수있다.|런던=박 중 희 특파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아기를 못갖는 어머니들에게 원하는대로 아기를 갖게하는 방법은 없는것일까? 두고두고 많은 모성들의 고민거리로돼온 이 회답이 내림으로써 요새 「런던」에선 한창 화제의 꽃들이 피고있다.
그리고 『그럴수있다』 라는것이 그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일뿐 아니라 그것이 이제 『원하는 사람에겐…』 할 정도로 실용화할 「가능성」이비침으로써 화제들은 꽤 기대에 부풀어있다.

<한꺼번에 여섯>
아기를 못낳던 영국여성 나가 최근 한꺼번에 자그마치 여섯쌍동이를 분만해서 떠들썩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한꺼번에 여섯」이라는기록도 기록이지만 「그게약을쓴 덕분」 이라는데 더욱 자자한 화제가 벌어지고있다. 화제의 주인공「톤즈」여사는 임신전 석달동안 「고나도트로핀」이란 약을 먹어왔고 아기를 갖게된것도 바로 그 덕이었다는것이다.
이 복약을통한 수태란「톤즈」 여사의 경우가 처음은 아니고 이미 지난5년동안 영국내 다섯군데 병원에서 진행돼온 임상실험을 통해 약 1백명의 어머니들이 혜택을입어왔다. 성공율도 이제8할을 기록하개되어 불임으로인한 고민의 해소도 이제 의학적으로 가능하게 됐다는것이다.

<수정통해 수태>
특수 「흐르몬」복합제인「고나도트로핀」은 모체내의산란을 자극하고 FSH와 LH로 알려진 두가지 「흐르몬」 양을 적절히 조정케 함으로써 수정을통한 수태를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사람 오줌속의 특수성분을 적출해 만든 「클로미핀」이란 약도 역시 같은 효능을 가지고있어「고나도트로핀」 과 더불어 지금 이곳 병원들에서 가장많이 사용되고있다.
그러나 아직도 몇가지 기술적 문제들이 없는건아니다. 모체마다 다른 시약 (시약) 에의 반응에따라 투약량 (투약량) 을조절하는것이 아직도 해결돼야할 믄제로 손꼽혀왔다. 그의적부 (적부) 에따라선 세쌍동이 심지어는 여섯쌍동이 이상을 분만하는 좀 정상치않는 현상이 나타나왔기때문이다.

<너무 비싼 약값>
이실험에서 가장긴 역사를 가져온 「스웨덴」에서의 경우 작년까지 복약수태를한 모성중 반이상이 두쌍동이를낳고 그중에선 일곱쌍동이가나와 해산후 곧 사망한일까지도 있었던 것으로 알러져있다.
이점 영국의 「버밍엄」시립병원과 「런던」의 「첼시」병원에서의 기록들은 이상다산을억제하는데상당한 진척을 보여왔고 기술적난관의 완전한극복도 몇년내로 가능해질것이라는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또한가지문제-약의 엄청난값-에대해서는 아직도 그리 낙관적이 아닌것같다. 지금시장가격은 2천내지 3천 「달러」. 그러니까 약값을 대폭적으로 내릴수있게하는 생산기술면에서의 난관의 극복이 마련되기 까지는 복약수태라는것도 일반 서민에겐 그림의떡이거나 괄호친 「가능성」정도로남아있을수밖엔 없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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