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키」미민주당 부통령후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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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시카고30일UPI동양】미민주당대통령후보로 지명된 「휴버트·험프리」부통령이 29일 그의「러닝·메이트」로 지명한 「에드먼드·S·머스키」상원의원은 성격상으로 보아 월남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당내분규를 수습하는데 있어 가장 적격인물이다. 「머스키」의원은 「리처드·닉슨」공화당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스피로·애그뉴」씨와는 달리 외교문제에 관해 명백한 대변인역할을 할수 있을것이다. 「폴란드」계의 후손인 「머스킨」씨는 민주당전당대회가 「존슨」행정부와 「험프리」부통령의 대월남정책노선을 지지하는 당정망을 채택하도록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했다.
이번 「머스키」상원의원의 부통령후보지명은 「험프리」부통령이 어느정도 매파와 비둘기파의 중재자역할을 해왔던 「머스키」씨의 도움을 얻어 월남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단호한 결의를 보여준 것이다.
「존슨」행정부의 월남정책지지자인 「머스키」의원은 지난28일 전당대회에서 미국에는 월남문제에 관한 견해차이가 있으나 『문제는 자유선거에 대한 보장하에 또는 그와같은 보장없이 협상을 통한 해결을 추구하느냐 혹은 협상을 통해 월남국민들에게 연립정부를 강요하든가 아니면 그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권리를 인정하느냐, 연합군에 대한 공중보호를 고려하든가 이를 전연 무시한 북폭중지를 하느냐등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남의 정치무대에 민족해방전선(「베트콩」정치기구)을 참가시켜야한다고 생각하고는 있으나 민족해방전선을 정치기구로 인정할수는 없다고 생각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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