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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시주총도 개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거물급 깡패검거에 나선 검찰은 26일 서울시내서국영기업체와 시중은행및 큰자본을 갖고 있는 기업체의 주주총회를 지연시키거나 회의진행을 빨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깡패를동원, 1천여만원의 금품을, 뜯어낸 거물급 조직폭력단이 3개파 1백여명 이라는것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들이 증권투자인협회·한성구락부라는 간판을 걸고 국영기업체와 시중은행등의주주총회에 개입, 최하10만원에서 1백만원사이의 금품을 뜯어낸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에대한 검거에 나섰다.
검찰에 의하면 증권투자인협회(회장 김동진)의 김모이사등 2, 3명의 이사와 행동대원들이지난 1월20일의 증권거래소의 주주총회때 깡패1백55명을 동원, 회의진행을 방해했다는 협의를 잡고 행동대장김영진등 대원에대한 소재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들 거물급깡패이외에 이들에게 돈을 주고 회의진행을 방해시키거나 빨리끝나게청탁한 국영기업체와 시중은행의 관련자를 업무상 배임·횡령등혐의로입건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이 깡패에게 준 돈은 국영기업체와 시중은행등의 기밀비로보고 공금횡령혐의도 수사키로했다.
검찰에서 알려진 증권투자인협회의 행동대원들이 국영기업체와 시중은행·개인기업체에서주주총회를 둘러싸고 뜯어낸 액수는 다음과같다.
▲인천중공업=1백만원▲대한항공=20만원▲해동화재=20만원▲동양화재=20만원▲조선공사=10만원▲대한통운=30만윈▲대한중석=80만원▲서울은행=20만원▲조선맥주=70만원▲대한염업=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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