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름 의상|나이에 맞는 입음새-10대 <디자이너>최경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날씨가 더워질수록 여성들의 옷차림이 눈에 띈다. 개방적인 계절과 강렬한 햇빛에 나들이가 많아지는 탓도 있을 것이다. 이제는 우리 옷이 되어버린 양장을 여름철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한다.
그러나 때때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옷의 기장이라든가 색깔 옷감 노출 등으로 어색한 차림을 볼 수 있다. 무엇이든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택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양장의 기본적인 상식에서 어긋남이 없도록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나이별 입음새를 알아보기로 한다.
몇 년 동안 의상은 멋의 「포인트」를 젊게 보이는데 두고있다.
「틴·에이저」는 「젊음」을 강조하고 나이 많은 사람은 보다 젊게 하려는 의도에서 과거처럼 연령에 마른 복식이 뚜렷하지 않고 모두 화사한 복장을 한다.
처음 양장을 하는 「틴·에이저」는 어른의 흉내를 내어 어른스럽게 보이려 한다. 꼭 끼이는 「타이트·스커트」나 너무 파진 .옷 등은 세련되지 않은 그들을 오히려 어색하게 만든다. 자연스러운 몸가짐을 할 수 있는 복장이 필요하다.
「틴·에이저」는 세련되지 않은 반면 청순하고 귀여운 복장을 가졌다. 그러므로 발랄한 미를 드러내는데 신경을 써야한다
최근 유행하는 「실루엣」은 상의는 「바스트」부터「하이 웨스트」가 꼭 끼이고 「스커트」는 「웨스트」에서「히프」에 걸쳐 자연스럽게 점점 넓어져 이때까지의 「A라인」을 강조시킨 것이다.
「프릴」이나 「갸자」를 넣어 귀엽게 보이도록 하고 「스커트」는 무릎 바로 위 정도에서 고정시키는 것이 무난하다.
요즘 깔깔이 「크데이프」등 얇은 감으로 만든 임신복「스타일」의 옷을 입는 사람이 있다. 이 옷은 연령을 무시할 뿐 아니라 평상복으로 맞지 않다.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 여성은 옷의 사명을 모르고 있는 편이다. 일할 때, 외출, 놀러갈 때를 구별하여 어울리는 복장이 아쉽다.
평상복이 될 수 없는 화려한 옷은 낮에 입고 다닌다는 것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감의 선택은 꽃무늬 「체크」 무늬 등이 단색보다 어울리고 옷의 짜임새가 촘촘하고 빳빳한게 입기 편리하다.
깔깔이 「조세트」는 평상복이 되기 힘들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여름철이니 만큼 자주 빨래 할 수 있는 「테토론」이나「포플린」을 골라 개성에 맞는 여러 「디자인」으로 장만하도록
「테트론」은 한 마에 5∼6백원, 「포플린」은 한 마에 1∼3백원 가량. 값진 옷감은 「틴·에이전」의 청순함을 손상시키는 경우가 많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