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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노리는 각국 업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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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서 팔리고 있는 월드컵 제품 중 하나인 티셔츠.
월드컵 개막과 함께 우승을 놓고 다투는 것은 각국 대표팀만이 아니다. 유럽 전역의 상점들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이미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런던에 위치한 축구 용품 전문점 사커 신(Soccer Scene)도 요즈음이 매상에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렇게 많은 매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4년에 한번 밖에 찾아오지 않는 것이다.

사커 신의 매장 관리를 맡고 있는 페리 콘 웨이는 "특히 영국, 브라질 등 인기 셔츠 상품이 새로 출시되면서 지난 몇 주간 판매량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지난해 보다 약 25%에서 30%정도 매상이 늘었다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월드컵 특수 기회를 잡은 스포츠 용품 전자 상거래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98년 월드컵때에는 전자 상거래는 아직 걸음마 단계였다.

킷백닷컴(Kitbag.com)의 레이 에반스는 "우리 업체 매상의 70% 정도가 축구관련 상품이어서 이 분야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며 "이번 월드컵 기간 중 우리는 축구 관련 상품 매출이 세배정도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FIFA 공식 월드컵 축구공도 판매중이다.
이런 축구 열기는 스포츠 용품 판매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프랑스 패션 의류 업체 셀린느(Celine)는 월드컵 주제를 담은 2002 여름 컬렉션 상품을 내놓았다.

"가격대는 20 파운드(미화 약 29 달러)대에서 350 파운드(미화 약 510달러)대까지 다양하다"고 세계적 명품 그룹 LVMH의 자비에르 드 로이에 관리 국장은 말한다.

"지금까지의 상황은 매우 고무적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사흘 만에 150여벌이 팔렸다.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우 기쁘다. 우리 역시 이런 매력적인 의류 상품으로 월드컵에 일조하고 싶다."

LONDON, England (CNN) / 오병주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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