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이 만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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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부산=성병욱·황성량기자] 박정희공화당총재는 31일상오 이후락 청와대비서실장을 특별기편으로 부산에보내어 김종필공화당의장의정계은퇴를 만류했다.
이날이비서실장은 부산대학총장선에서 김당의장과 만나 그의 정계은퇴를 만류하는박총재의 뜻을 전달했다.
이들은 김당의장이·숙소인 동래관광 「호텔」을 나서는순간 서로만나 같은차로 김당의장의 연설장소인부산대학교로 갔다.
이들은 부산대학총장실에서 약5분간 요담했는데 이자리에는 고광만 부산대학총장과 김택수 공화당당무위원만이 자리를 같이했다.
면담이 끝난뒤 이실장은『김당의장의 정계은퇴를 만류하는 박정희대통령의 뜻과 김당의장이 연에 남아서 박대통령을 보필하는것이 옳다는 내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히고 『김당의장의 반응은 좋은편』이라고 말했다.
이실장은 박대통령이 김당의장의 사퇴의사를 알지못했다고 말하면서 박대통령이 이보고를들은뒤 무척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실장은 김당의장과외면담이끝난후 즉시상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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