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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마지막 라디오방송서 "추가시간은 약 40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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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57) 성신여대 교수 [중앙포토]

13년 동안 MBC FM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온 손석희(57) 성신여대 교수가 마지막 방송에서 아쉬움을 표현했다.

10일 오전 손 교수는 방송을 시작하며 “오늘 마지막 방송이다. 인사는 끝날 때 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오프닝 멘트를 전하며 마지막 방송을 알렸다. 평소 냉정하게 느껴질 만큼 침착한 말투에 객관적인 진행으로 명성을 쌓아온 손 교수이지만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가 전파를 탔다. 3부를 시작하면서 손 교수는 최근 은퇴를 발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언급했다. 손 교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는 심판들이 그에 대한 애정으로 추가시간을 더 부여한다는 ‘퍼기 타임’ 논란이 있었다”며 “나 또한 ‘시선집중’과 지난 13년을 함께 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추가시간은 약 40분이다”라고 말했다.

2000년 10월부터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해온 손 교수는 JTBC 보도 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를 위해 그는 재직중인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도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교수는 1984년 MBC에 입사해 2006년 아나운서 국장직까지 오른 뒤 퇴사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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