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들 「데모」하자 여 원장 「쇼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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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광주·여주】푸대접받는 고아원생들이 「데모」를 벌이자 이에 원장이 「쇼크」를 받아 절명했다.
지난 19일 하오 6시30분쯤 전남 나주군 나주읍 백민고아원생 김성곤(18)군 등 50여명은 원장 이양례(62) 여인 등 경영자들이 선명회와 도 당국에서 주는 양곡·의류 등을 원생들에게 제대로 나눠주지 않고 착복했다고 지적, 「데모」를 벌였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태는 진압되었으나 이 원장은 원아들의 반발에 크게 자극을 받아 이날 밤 10시45분쯤 뇌일혈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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