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더미로 보행지장 담보다 높아 도둑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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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수도 공사를 한다고 길을 파헤친 시 당국이 공사가 끝난 뒤를 정리하지 않아 보도에 쌓인 흙더미로 보행에 지장이 큰 가 하면 울타리보다 높게 쌓여진 흙더미를 타고 도둑이 쉽게 울타리를 넘어 들어오는 등 피해가 크다.
성북구청은 지난 4월 「성북동 동선동 안암동간 하수도 공사」를 착공, 6월 25일 준공목표로 공사를 해왔는데 안암동 1가 일대의 경우 하수도 매설을 위해 파헤친 흙더미가 어떤 부분에서는 길 가 집 나무울타리에 기대 울타리가 기우는 가 하면 2미터 높이의 울타리 높이만큼 흙이 쌓여 밤이면 도둑이 쉽게 울타리를 넘어오는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 안암동 1가 유 모씨 집은 흙더미를 타고 울타리를 넘어 온 도둑이 자전거를 훔쳐갔으며 낮에는 흙 위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여염집 안을 환히 들여다보는 형편이다. 시 당국은 파헤친 흙을 곧 실어가겠다고 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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