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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개헌선」넘는 압승|서울·부산선 신민당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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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공화당은 6·8 총선에서 압승, 개헌선(1백17명)을 훨씬 넘는 의석을 7대 국회에서 차지하게 될 것 같다. 8일 밤 8시께부터 시작되어 밤새워 진행된 6·8 총선 개표는9일 하오 3시 현재 신민당이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신민당은 서울과 부산에서 공화당을 압도하고 있으나 그 밖의 9개 도의 대부분의 선거구에서는 예상과는 달리 신민당이 크게 지고 있다.
군소정당 후보는 모두 득표가 부진, 공화·신민 양당 외의 정당은 전국구 의석을 배분 받을 수 없게 되었으며 군소정당 당수도 거의 당선될 가망이 없다. 정오 현재의 공화·신민 양당 득표비율이 그대로 지속되면 전국구 의석은 공화26∼27석, 신민 17∼18석으로 배분될 것 같다.
일부 지방에서는 야당 당원들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데모」가 벌어지고 간혹 야당 측 개표 참관인이 참관을 거부한 채 개표가 진행되기도 했는데 서울 동대문갑 화성 고흥 등지에서는 부랑배가 개표소에서 난동을 부려 오랫동안 개표가 중단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주목을 끌던 신민당의 김대중 박기출 김홍일 정성태 씨와 공화당의 장경순 민기식 씨의 당선은 확정적이며 6대 의원 중 김성진 조시형 강상욱(이상 공화) 씨와 홍익표 이충환 유청 이상돈(이상 신민) 씨 등이 낙선하고 공화당의 민관식 윤주영 오상직 후보와 신민당의 최영근 박찬 후보 등은 오후 3시 현재 열세를 보이고 있다.

<각 당별 득표 수>
◇각 정당별 득표 수(중앙선위 집계·9일 상오 10시 현재)
▲통한=48,991 ▲자유=258,871 ▲민중=89,352 ▲정의=80,883 ▲대중=136,517 ▲신민=2,173,666 ▲공화=3,361,300 ▲한독=149,148 ▲자민=52,510 ▲통사=63,202 ▲민주=20,539 ▲계=6,604,979

<투표율 75.8%>
9일 상오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6·8 총선의 투표율은 75.83%로서 6대 국회의원 선거 때의 72.2%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각 시도별 투표율(%)은 다음과 같다.
▲서울=57.6 ▲부산=69.4 ▲경기=83.4 ▲강원=81.2 ▲충북=86.4 ▲충남=81.3 ▲전북=79.1 ▲전남=77.2 ▲경북=81.1 ▲경남 84.0 ▲제주=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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