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바람에 공부 못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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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광주】요즘 도내 각 중·고등학생들은 환영식 및 기념식장 들러리 동원등쌀에 제대로의 수업을 하지 못하고있어 학교 교사들은 물론 학생·학부형의 큰 불편을 사고있다.
광주시내의 경우 4월부터 5월 두 달 동안에 무려 10여 회나 각종 행사장에 동원되어 수업을 못했다는데 이 강제동원이 낳은 불만은 지난 26일 광주여중에서 열린 시내 교장회의에서 제기되었다.
이날 교장단은 각종 행사에의 학생동원을 반대하고 행사 때마다 달아야하는「깃」패용도 잡부금을 거두어야하는 등의 물의를 자아낸다고 결론지었다.
교장단은 도교육감과 행정기관장에게 ⓛ교직원 및 학생동원 관계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시간에만 동원토록 해줄 것 ②학생들이 달게되어 있는 각종 「깃」은 교육상 폐단이 많으니. 일체 달지 않도록 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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