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에겐 경사스런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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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장준공식만은 빠짐없이 몸소 참석하는 관례에 따라 영남화학(3비) 준공식에 내려온 박정희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
치사를 통해 인하된 비료값을 차근차근 얼마가 내린 셈이라고 설명하면서 쌀 한 가마와 비교까지 한 박대통령은 기념식장에서 멀리 건너다 보이는 한국비료를 가리키면서 『저기 세우고 있는 저 공장이 현재로선 세계 최대규모의 한국비료』라고 하면서 『한비가 충비의 4배, 3·4비가 3배 이상이니 충비규모의 공장 열개나 열한개가 더 서는 셈』이라고 전에 없이 자상하게 숫자까지든 이날 치사는 확실히 『농민을 위한 것』인 것 같다는 중평. 그래서 박대통령이 전제한 것처럼 『오늘은 농민을 위해 가장 경사스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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