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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 관통 피격사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속보=김병삼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돌연 전 경찰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고 기자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그리고 사건수사의 진행은 그 앞이 막힌 채 정지되어 있는 상태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까지 결정적인 수사방향을 잡지 못했으나 풀리지 않은 여러 가지 의혹점으로 보아 사건해결의 「키」는 김씨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정에까지 도달한 것 같다.
그러나 김씨는 입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시작, 사건의 진상은 「단순강도」라고 되풀이해서 주장했다.
서울시경은 9일 관하 전 경찰서장 앞으로 이례적 공문을 내려 보도관제를 엄중 시달했다. 공문내용은 ①최근 수사경찰관들이 한 말이 신문에 인용 보도되고 있어 수사기밀이 누설되고 있으며 ②기타 피의사실 공표도 빈번하기 때문에 ③앞으로 누설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한다』는 것이다. 시경 이규이 경무과장은 이에 대해 『수사활동 상 지장이 없는 한도로 취해진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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