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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국회서 뭘 잘했느냐|신민 8인위 소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조직책 선정요강 작성을 위해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신민당의 8인위는 이따금 험악한 분위기에 휩싸이는 등 기복의 연속.
18일 새벽 1시쯤 신한계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 본위」등 추상적인 안을 설명하자 민중계의 이상돈씨는 『그게 어떻게 선정기준이 되느냐. 현역 국회의원들의 입장도 생각해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 신한계측 김재광씨가 『우리 사퇴한 사람들도 우선권을 내세우지 않는데 6대 국회의원이 뭘 잘했다고 그러느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자 이상돈씨도 『6대 국회의원이 어쨌다는 거야. 이대로는 같이 얘기 할 수 없어』라고 화를 내고 일어 선 것을 간신히 만류.
회의가 끝난 뒤 신참파인 부완혁씨가 민중·신한 양파의 두 안을 모두 발표하자 신한계의 김재광씨는 『왜 취소된 두 안까지 발표하느냐. 이러면 난 성명서를 발표하고 그만 둘테야. 싫으면 민중당으로 모두 출마하면 될 것 아니냐』 라고 삿대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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