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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위조판매|일당 넷 검거, 만3백 캡슐 압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비밀공장에서 엉터리 항생제를 만들어 적선지대의 가까운 약방에 팔아오던 문명규(25·북아현봉산1) 최재걸 (28·이문동305) 김용환(31·신설동81) 권기복(30·약품중간상) 등 일당 4명이 20일 상오 서울서대문 경찰서에 약사법 위반, 상표법 위반, 유가증권위조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하던 제약기계1대, 연판「롤러」, 제도「펜」, 팔다 남은 가짜 항생제 1만3백「캡슐」을 압수했다.
지난 9월하순부터 최의 집 2층 다락방에 제약시설을 갖춰 놓은 일당은 「유랑」「설파다이어졸」「클로로마이신」의 세 가지를 적당히 섞어 「캡슐」을 만들고 모제약회사제품 항생제 상표를 붙여 팔아왔다.
이들은 지금까지 가짜「테트라사이크린」「캡슐」 2백50상자에다 서울동대문구신설동81에있는 유문인쇄소 (주인 김용환·구속)에서 위조한 국립보건원 국가검정증지를 붙여 중간상인을 통해 종로5가 은성약국에 20상자를, 종로4가 공화당약국 앞길에서 32상자 등 모두 15망2천4백원 어치를 팔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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