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투신 매각 협상 막판 진통

중앙일보

입력

정부와 AIG 컨소시엄간 현대투신 매각협상이 본계약 체결 후 드러나는 추가 부채에 대한 정부의 보증문제 때문에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 미국 뉴욕 협상에서 AIG측은 15일까지 정부측의 최종 입장을 확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IG측은 인수한 뒤에 밝혀질 추가 부채에 대해 정부가 1백% 보증해 달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측은 보유지분 만큼인 45%만 보증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뉴브리지캐피털이 제일은행을 인수할 때 적용됐던 풋백옵션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풋백옵션이란 계약에 포함된 자산 중 인수한 뒤에 부실해진 부분에 대해 매도자가 책임지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기존 계약관계에 의한 소송 등으로 인해 현대투신이 추가로 부채를 지게 될 경우 정부가 책임지는 범위를 놓고 양측의 견해가 맞서고 있는 것이다.

정선구 기자 sungu@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