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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돼지 공원'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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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청정 돈육’의 대명사인 제주도 돼지를 새로운 관광명물로 만들기 위한 ‘돼지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제주양돈축협(조합장 吳景旭)은 21일 현재 추진 중인 수출 전용 도축장 건립사업과 병행,볼거리와 먹을거리·즐길거리를 갖춘 ‘도새기(돼지의 제주 사투리)공원’(가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돈축협은 지난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돼지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공인받은데 따라 수출 확대를 위해 남제주군 안덕면 동광리 1만3천여 평 부지에 2006년 말까지 수출 전용 도축장 건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축협은 도축장 완공 이후 본격적인 테마공원 건립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 공원 안에는 전세계 돼지 품종을 사육하는 동물농장과 돼지의 탄생부터 성장·도축·가공 전 과정을 소개하는 박물관을 세울 예정이다.또 제주산 토종 흑돼지 품종의 사육·전시공간도 따로 마련,제주산 돼지의 우수성을 선보인다.식도락가를 위해 부위별로 돼지고기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뷔페식 식당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호수와 꽃단지 등을 갖춰 제주의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축협은 돼지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돼지 달리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세계 유일의 돼지 전문공원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해 관광객 유치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吳조합장은 “현재 장기계획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공원이 조성되면 제주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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