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북한 핵실험에 공군 대응태세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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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평화 안보 문제가 국제 사회의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경기도는 19일 공군작전사령부와 제10전투비행단 본부에서 찾아가는 현장 실국장회의를 개최하고 위기 발생 시 공군부대 대응태세 등을 점검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먼저 올해로 창설 60주년을 맞은 제10전투비행단 본부를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무장전시관, 전투기 격납고 등을 시찰했다.

비행단 단장인 장 준장은 회의에서 장병들을 위한 신간 도서지급과 평생 교육원과의 MOU 등에 관한 지원을 건의했으며 김 지사는 이에 즉시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수원비행장의 소음 발생으로 인한 주민들의 집단 소송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김 지사는 10전투 비행단의 화성 시화호 이전에 대해 거론했다.

김 지사는 " 10전투비행단을 화성 시화호 간척지로 옮기면 현재 220만평(6.5㎢)인 비행장을 6천만 평(198.3㎢)으로 넓히고 공군 비행기도 최신으로 할 수 있다"며 국유지인 화성으로의 이전을 주장했다.

이에 장 준장은 "비행장 이전문제는 인천국제공항과의 공역(空域) 충돌로 어려운 실정이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이전해야 하지만 이는 경기도와 국방부, 공군본부가 정말 긴밀히 연구할 사항이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김 지사는 “애초에 10전투 비행단 주변에 아파트 등을 지어놓고 주민들의 소송을 유발시킨 것이 문제다”며 “도시개발 계획에 있어 민·관·군이 대화의 채널을 만들어 상호간의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병사들과 오찬을 마친 김 지사는 평택 공군 작전사령부와 항공우주작전본부, 중앙방공통제소를 방문해 공군의 대응태세 등을 확인하고 군 장성들과 비공개 회의도 가졌다.

김 지사는 인터뷰에서 “우리 공군이 최신의 무기로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주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부족한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국방비 확보와 안보태세 확립을 위해 도민들이 단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큐브인터랙티브 김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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