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고너' 바이러스 유포자 4명 체포

중앙일보

입력

이스라엘 청년 4명이 `고너(Goner)' 바이러스를 만들어 인터넷상에 유포한 혐의로 9일 체포됐다고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이 9일 밝혔다.

길 클레이만 대변인은 이들이 11일 판사에게 출두할 때까지 구금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고너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웃룩의 주소록을 이용해 `Hi'라는 제목의 `Gone. scr' 파일이 첨부된 e-메일을 실행했을 때와 외국의 채팅 프로그램인 ICQ를 사용할 경우 감염된다.

고너 웜은 특히 첨부파일을 실행했을 경우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에러창이 나타나 피해자는 감염된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네트워크 트래픽을 증가시켜 시스템 속도를 저하시키고특정 폴더(주로 백신 프로그램)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삭제시키는 한편 채팅 프로그램인 MIRC를 사용하는 경우 시스템내에 remote.imi 파일이 생성돼 해커들의 분산 서비스 거부공격(DDOS)에 이용되는 등의 피해를 준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