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낮은데 거래급증…코스닥 관리종목 투자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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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관리종목들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저조한데도 거래는 빈번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13일까지 코스닥 관리종목 19개(투자유의종목 2개 포함)는 손바뀜 정도를 나타내는 시가총액회전율이 정상종목의 세배 수준에 달했고 주가변동성도 정상종목보다 1.23~1.26배 컸다.

이에 반해 관리종목중 12월 결산법인 15개사는 올 상반기 매출 감소율이 11%에 달했고 당기순이익은 9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 6개사는 비적정감사의견을 받는 등 회계투명성도 극히 낮았고 대부분 사외이사와 감사제도를 제대로 못갖춰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관리종목은 일정기간 지정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등록이 취소되는 등 시장내의 불이익이 크다"며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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